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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구글, HTC, 오큘러스, 삼성, 소니가 글로벌 가상현실 협회 설립

by 더쇼트 2016. 12. 8.

 

지난 몇년간 스타트업들이 주도했던 가상현실 산업은 이제 대기업들이 뛰어들 만큼 큰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가상현실 시장이 커진만큼, 시장에 참여한 기업들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산업에 참여한 굵직한 대기업들이 글로벌 가상현실 협회(Global Virtual Reality Association, GVRA)을 결성했습니다. 참여한 기업은 구글, HTC, 오큘러스, 삼성, 소니, 에이서로서, "가상현실의 잠재력을 깨우고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모호한 목표입니다. 가상현실 커뮤니티에서 갈망해 온 것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규격의 통일이었습니다. 가령,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구매한 게임은 바이브나 플레이스테이션 VR에서 동작하지 않습니다. 바이브에 설치된 센서는 오큘러스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니는 다른 그 어떤 제품과도 동떨어진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밸브(Valve)는 HTC 바이브를 비롯한 다른 제품들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팀VR(SteamVR)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규격통일을 원하던 사용자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밸브는 글로벌 가상현실 협회의 구성원이 아닙니다.

 

"글로벌 가상현실 협회의 목표는 책임있는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상현실이 도입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연합의 구성원들은 모범 사례(best practice)들을 만들어내고 공유할 것이며 국제적인 가상현실 커뮤니티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가상현실 업계에 관심있는 소비자, 정부, 업계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 관련 보도자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문: http://goo.gl/2ujj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