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탑재될 그래픽 칩을 개발중

 

애플은 자사 제품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그래픽 부품까지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오래된 협력사인 이미지네이션테크놀로지(Imagination Technologies)에서는 애플이 2년 내로 이미지네이션테크놀로지가 보유하고 있는, GPU 칩과 관련된 지적재산권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분명히 애플이 자체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네이션은 발표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애플은 자사 제품의 (효율적) 통제와 저희 이미지네이션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독립적으로 그래픽 부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애플이 커스텀 GPU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이폰 마니아들을 흥분시킬만한 소식이긴 하지만, 이 영국 회사(이미지네이션테크놀로지)에는 엄청난 타격을 주었습니다. 다른 애플의 파트너사와 마찬가지로 이 회사의 매출의 대부분은 아이폰 제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 발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69 퍼센트 폭락했습니다.

 

 

1년쯤 전에 애플은 이미지네이션 사를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6개월 뒤, 맥루머(MacRumors)는 애플이 이미지네이션 사의 엔지니어들을 빼오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었습니다.

 

이미지네이션 측은 성명서에서 애플이 이미지네이션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고 독자적인 GPU를 개발하는 것은 애플에게 있어서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향후 애플과 이미지네이션 간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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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echcrunch.com/2017/04/03/apple-gpu-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