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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로봇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외과 수술 능력 보여

by 더쇼트 2016. 5. 5.



수술의 영역도 무인자동차와 같은 자동화의 반열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아자드 샤드먼(Azad Shademan)과 동료들이 개발한 스마트 티슈 자율 로봇(Smart Tissue Autonomous Robot, 약칭 STAR)은 연부조직(soft-tissue) 수술에서 숙련된 외과의들과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수술용 로봇보다 외과적 테크닉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이 복잡한 연부조직 수술을 더욱 더 쉽게 집도할 수 있게 해 주어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부조직 수술이 미국에서 일년에 4천5백만 회 집도된다는 점으로 볼 때, 매우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외과 수술에 사용되던 로봇은 외과의가 직접 조작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의 결과는 조작하는 사람의 숙련도와 경험에 좌지우지 되었습니다. 수술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노력은 뼈 절단과 같은 경조직 수술에서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부조직은 예민하고 고정하기가 쉽지 않아 자동화하기에 힘든 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스마트 이미징 기술과 형광물질이 포함된 마커를 결합하여 수술 부위를 정확히 찾아 수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돼지를 실험대상으로 하여 이 로봇의 장문합술(창자의 한 부분에 병이 생겼을 때에, 그 부분을 절제한 후 딴 부분과 접합하여 서로 통하게 하는 수술)에 대한 숙련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세 가지 외과적 방법에서 인간보다 얼마나 더 잘해내는지 확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세 가지는 숙련된 외과의들의 수술, 복강경검사법(복벽에 소절개(小切開)를 가하여, 이 부분에 가느다란 복강경을 삽입해 간표면, 비장, 복막, 난소 등 복강내장기를 육안으로 관찰, 사진기록하는 형태검사법), 로봇이 수술을 도와주는 다빈치 서지컬 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 로봇의 수술 능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났음을 증명했습니다. 실험 대상인 돼지들은 합병증 없이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연구원들은 자율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수술실에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없앨 것이라고 하면서 창자 수술, 종양 제거나 기타 다른 연부조직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