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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셈~' 따위의 두루뭉실한 헛소리들로 가득차 있는 책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한 캠프에서 공짜로 받아 그냥 꽂아두긴 아깝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자기계발서도 읽을 만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만큼 이 책은 여타 쓰레기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철저하게 현재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도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대단한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한 부분은 현재 시장의 트렌드와 패러다임, 그리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일반론이고, 다른 한 부분은 자기 분야에서 기회를 잡아 성공을 이루어 낸 국내 CEO들 사례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일반론과 사례를 통하여 드러내려는 중심 주제는 기회를 잡으면 성공할 수 있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과감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소위 "성공했다" 고 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없는 어떤 독특한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젊은 벤처기업가도 있지만 중년의 나이에 뒤늦게 벤처를 시작하여 성공한 사람, 전업주부로 가정을 돌보다가 벤처를 시작하여 성공한 사람 등등 그 어떤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례들이 나온다. 이를 통해 이 책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졌음을 시사하고 있고, 그 기회는 현재의 삶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과감히 뛰쳐나온 사람만이 잡을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대다수의 인간의 심리다. 내가 이 글 제목을 '충고'라고 하지 않고 '유혹'이라고 쓴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이 책은 안정추구형 인간들에게 비방하지 않는다. 다만 그러한 삶은 재미 없다고 말할 뿐이다. 이제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구절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건물 사서 임대료 받아 먹고 사는 삶 정말 재미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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