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타임라인 정렬 알고리즘 바꾼다

 2월 10일, 트위터는 새로운 타임라인 정렬 알고리즘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알고리즘이 적용된다면 팔로워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피드를 가득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팔로우를 남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너무 많은 팔로워들이 보내는 트윗으로 가득차 중요한 트윗을 읽어보지도 못하게 되고 결국 추가로 팔로우하는 것을 중단하게 되는 상황에 이릅니다. 트윗을 그저 시간 순서대로 쌓아올리는 현재 타임라인 운영방식에는 문제가 있는 셈입니다.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람이거나, 트위터를 뉴스 배포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이용자들은 팔로워를 늘리기 힘들 뿐더러 자기와 관련없는 난잡한 주제의 트윗으로 둘러싸일 뿐입니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트윗 정렬 알고리즘은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자의 마지막 트위터 접속 이후 놓쳤을만한 중요한 트윗들을 선택하여 타임라인의 최상단에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 보여줄 것입니다. 

 2011년에 페이스북이 이런 형태의 알고리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지냈어?"라고 물어본다면, 그 사람은 그간 있었던 일 중에 굵직한 것들 위주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만일 같은 질문을 자주 보는사람에게 똑같이 한다면 그저 최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이 방식을 트위터가 채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단히 좋은 글을 트윗하여 리트윗이나 '마음에 들어요'를 많이 받았을 경우에 트위터는 이 트윗의 우선순위를 높여 아직 그 트윗을 보지 못한 팔로워들의 관심을 얻을 때까지 버려지지 않게 합니다.

 이 알고리즘이 트위터에 적용되면 중요한 정보를 놓칠까 매일 타임라인을 체크할 필요도, 광적으로 웹페이지를 새로고침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다른 이용자를 팔로우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어질 것입니다. 더 이상 팔로잉 수를 늘려 행여나 중요한 트윗을 놓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사 원문: http://goo.gl/3qG9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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